[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미국 현지 언론이 LA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2018시즌 활약을 ‘기적’이라고 호평했다. 아울러 내년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A 다저스 구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18일(한국시간)은 류현진(31)의 올 시즌 활약을 ‘그야말로 기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 선수들을 한 명씩 리뷰하고 있다.
‘다저스 네이션’은 올해 류현진의 성과를 돌아보며 “솔직히 말해 류현진의 2018년 성적은 모두에게 놀라움이었다. 그가 4월 한 달 동안 패배 없이 3승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하며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희망대로 류현진이 건강했을 때처럼 투구를 했다. 놀랄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가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 5월2일 애리조나전에서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그는 8월 중순까지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다만 뛰어난 경기력으로 복귀했고, 건강을 유지한 첫 달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로테이션을 차지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류현진은 정규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부상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그가 2018년 말까지 이런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류현진의 복귀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우승이 걸려있는 3경기에서 19이닝 1실점 호투로 3연승을 거두며 팀 우승에 앞장섰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제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고, 이를 수락해 내년 시즌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받고 다저스에서 뛴다.
‘다저스 네이션’은 류현진의 2019년 전망에 대해 “항상 그렇듯이 모든 것은 단순히 건강 문제에 달려있다”며 “다저스가 코리 클루버와 같은 선수를 보강해 선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하려고 하지만, 완벽한 몸 상태의 류현진이라면 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의 4번째 또는 5번째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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