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탁구 남자복식에 출전한 장우진-임종훈 조가 그랜드파이널스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과 임종훈(21·KGC인삼공사) 조는 지난 1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마지막 날 남자 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호쾃킨-웡춘팅 조를 상대로 치열한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3대2(10-12 13-11 11-8 10-12 11-8) 승리를 거뒀다.
그랜드파이널스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우진(왼쪽)과 임종훈 [사진= ITTF] |
이로써 장우진-임종훈 조는 지난 코리아오픈 우승에 이어 세계 톱랭커 8개 조만 참가한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이 그랜드파이널스를 제패한 것은 지난 2016년 카타르 대회 때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가 우승한 지 2년 만이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준결승에서 이상수-정영식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 우승을 일궜다.
특히 장우진은 전날 북측의 차효심(24)과 함께 출전한 남북 단일팀 혼합 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헤이켐 조에 0대3(6-11 8-11 4-11)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경기에서 장우진과 임종훈 조는 듀스 접전 끝에 첫 세트를 10대12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에 들어 임종훈의 안정적인 리시브, 장우진의 빠른 드라이브가 살아나 13대11 승리를 거둬 균형을 맞췄다.
이어 승부처인 3세트에서 장우진-임종훈 조는 강력한 스메싱과 안정적인 드라이브를 바탕으로 11대8로 승리,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홍콩의 호쾃킨-웡춘팅 조 역시 4세트서 거센 반격으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 들어선 장우진-임종훈 조는 상대 범실로 착실히 점수를 쌓은 끝에 11대8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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