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의 배우 김서형이 희대의 악녀를 뛰어넘는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예감하게 했다.
15일 방송된 'SKY 캐슬' 8회 방송에서 김서형은 유성주의 분노에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서진(염정아)의 집에서 나온 김주영(김서형)과 한서진은 박수창(유성주)을 마주쳤다. 한서진에게 김주영 선생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박수창에게 옆에 있던 김주영은 태연하게 “인사가 늦었습니다. 영재 아버님, 김주영입니다”라며 인사를 하자, 박수창은 살벌한 눈빛으로 잠깐 보자며 김주영을 자신의 차에 태운다. 그는 김주영에게 뒷자리에 놓인 엽총까지 보여주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저수지에 도착한다.
[사진=JTBC SKY캐슬] |
저수지에 빠질 만큼 코너에 김주영을 몰아놓은 박수창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김주영이란 여자를 죽이고 싶었지. 그 여잘 쏴 죽여버리는 심정으로 산짐승을 잡아왔으니까”라고 허탈해 하며, 엽총에 총알을 넣는다.
김주영은 강렬한 눈빛으로 “영재 어머니가 그런 선택을 하셨던 그 밤에, 아버님은 뭘 하셨습니까? 절 원망하실 게 아니라 늦었지만 이제라도 영재한테 아버지 역할 제대로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섰다.
이에 박수창이 분노에 차서 “내 마누라도 내 아들도 널 선생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을 텐데, 부모한테 복수하라고 부추겨? 장차 일어날 불행을 뻔히 알면서, 니가 사람이야? 니가 인간이냐구?”라며 쏘아붙이자, 김주영은 당차게 “오해십니다”라며 짧게 답했다. 분노가 극에 달한 박수창은 김주영을 향해 엽총을 들고, 놀란 김주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서형은 총을 맞을 뻔한 극한 상황에서도 차분한 눈빛연기로 단단한 내면을 지닌 김주영 캐릭터를 보여줬다. 그가 '아내의 유혹'을 통해 희대의 악녀를 열연했던 신애리를 능가할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할지 관심이다.
김서형이 출연하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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