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은 14일(현지시각)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허쥬마 [사진=셀트리온] |
허쥬마의 원조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으로, 연간 약 7조8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 중 미국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허쥬마의 미국 판매는 다국적 제약사 테바가 담당할 예정이다. 테바는 지난달 미국 FDA의 허가를 획득한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북미 판매도 맡고 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미국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럽 등에서 많은 처방 데이터로 입증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뢰를 미국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허쥬마의 미국 허가로 셀트리온은 중장기 사업목표로 제시해 온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 허가 승인'에 모두 성공하게 됐다.
앞서 셀트리온은 2016년 4월 미국에서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올해 11월에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미국 판매허가도 받았다.
셀트리온은 주요 전략 제품 3종 허가를 통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 미국에서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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