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종합] 車부품기업 찾은 홍남기 "내년 상반기 주력업종 대책 발표"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15:08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15:08

취임 후 첫 현장 간담회로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방문
"자동차·조선·석유화학·디스플레이 대책 마련"
"내년 2월 탄력근로 단위 기간 확대 논의 마무리"

[아산=뉴스핌] 한태희 기자 = 취임 후 첫 현장방문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를 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동차 등 주력 업종 지원 대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를 지탱한 주력 산업에서 활기를 찾지 못하면 국내경제는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게 홍남기 부총리 진단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오전 충남 아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서진켐을 방문해 소통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주력 업종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과 디스플레이 등 4가지 업종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장 행보도 하고 대책도 만들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이날 방문한 서진켐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중견기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GM, 페라리 등 국내외 자동차 관련 기업에 부품을 제공한다.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등 업계 어려움을 한 몸에 느끼는 중견기업인 셈이다.

서진켐을 방문한 이유로 홍남기 부총리는 "제조업 활력을 찾는 게 우선 시급하다"며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분야가 우선순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자동차 부품이 고용 창출이 높다는 점과 자동차 산업 전반이 어려워 업계 애로를 먼저 듣는 게 좋겠다 해서 서진켐에 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3일 취임 첫 중소기업 현장방문으로 충남 아산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인 서진캠을 방문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한 소통 라운드 테이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간담회에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계 애로 사항 △자금 조달 등 중소기업을 졸업한 중견기업으로서의 어려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 근로시간 단축과 탄력근로 단위 기간 확대 등 폭넓은 얘기가 오갔다.

임영호 서진켐 대표는 특히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품 제조 업체는 납품 및 계약 물량에 따라 공장 가동률 등이 일정치 않은데 일괄적으로 주 52시간 근무를 적용하니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임영호 대표는 탄력근로 단위 기간 확대를 1년을 확 넓혀 달라고 건의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탄력근로 단위기간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며 "내년 2월 정도에 다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단위기간을 어느 정도로 확대할지 경사노위 논의가 중요하다"며 "그쪽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또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을 언급했다. 취임 3일째인 홍남기 부총리는 3일 연속으로 최저임금 속도 조절을 언급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3일 취임 첫 현장방문으로 충남 아산에 위치한 (주)서진캠을 방문해 회사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는 중견기업 세제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계약 물량이 확실해 미래에 수익이 날 가능성 높은 중견기업은 정책금융에서 더 많은 자금 지원도 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도 조만간 내놓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꼽은 서비스산업은 의료와 물류, 관광, 게임콘텐츠 등이다. 홍 부총리는 먼저 관광 증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정부 지원을 확대할테니 기업도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투자 증대를 위해서라면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도 투자 주체로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대기업 투자를 하면서 특혜를 주고 이런 우려도 잘 유념하겠다"며 "투자가 잘 이뤄지도록 역점을 두고 조율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