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실시될 당내 불신임 투표에서 과반수 지지를 획득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후에 실시 예정인 집권 보수당의 대표 불신임 투표와 관련해 소속의원 중 과반수인 158명 이상이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도 일부 의원들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와 미국 CNN 등은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이 총리는 이와관련, “불신임 투표에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며 “당 대표를 바꾸면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우리가 가장 취약할 때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 불신임으로 인해 총리가 새로 선출될 경우 브렉시트를 보류하거나 중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보수당에서 대표 선출을 관할하는 '1992년 위원회'는 소속 하원 315명 중 15%인 48명 이상이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 불신임 투표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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