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발렌시아의 ‘축구 신동’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맨유전 18인 명단에 포함돼 최연소 데뷔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뱅(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발렌시아는 현재 승점 5점으로 2위 맨유(승점 10점)에 이어 조 3위로 16강행이 좌절됐고 유로파리그행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존 주전급 선수 대신 백업과 신예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전 18인 명단에 포함된 발렌시아 이강인(우측)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올 시즌 극도의 공격력 부진에 시달린 발렌시아는 2018~2019시즌 스페인 라리가 정규리그에서 15위로 쳐져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리그 경기를 위해 맨유전에서 1.5군을 기용하며 로테이션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이강인은 올 시즌 국왕컵을 통해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 10월31일 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17세253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경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지난 5일에 열린 국왕컵 32강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정우영(19)이 지난달 28일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에 교체 출전해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이 이번 경기에 출전할 경우 정우영이 세운 한국인 사상 최연소 데뷔전 기록을 갈아치울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써 10번째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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