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베트남 하노이서 결승 2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5경기 무패를 이어나갔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00위)은 11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랭킹 169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서 2대2로 비겼다.
15경기 연속 무패(7승8무)를 기록한 베트남은 15일 밤 9시30분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베트남은 10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와의 2018 스즈키컵 결승1차전서 2대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사진= 베트남 익스프레스] |
이날 베트남은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전반부터 2골을 작성, 일찌감치 앞서 갔다. 지난달 16일 이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대0으로 꺾은 베트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폈다.
선제골 뒤에는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이 있었다. 준결승 1,2차전에서 교체로 뛴 응우옌후이흥의 골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미숙한 수비 실수도 한몫했다. 수비수가 걷어낸 다는 게 선발로 출격한 응우옌후이흥에게 향했고 이는 골로 연결됐다. 3분뒤 베트남은 판반둑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2대0의 격차를 냈다.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이 방심한 틈을 타 전반36분 샤룰 사드가 만회골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양상은 달라졌다. 한 골을 넣은 기세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15분 사파위 라시드의 프리킥 찬스에서 차낸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후반 추가시간 베트남은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실력이 엇비슷한 팀끼리의 경기라 분위기가 승패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경기였다.
베트남 원정팬과 말레이시아 홈팬들은 동남아에서 9번째로 큰 부킷잘릴 국립경기장 경기장 8만7000석을 가득 메웠다. 베트남 국민들은 이날도 거리와 카페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하노이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응원을 했다. 결승2차전 ‘12번째 선수’의 위력이 예감되는 대목이다.
박항서 감독의 피켓을 들고 있는 베트남 팬. [사진= 베트남 익스프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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