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숯검댕이 됐다" 고용악화 심정 토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공직을 떠나며 "혁신성장 전도사 역할을 한 것은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성장을 아젠다화하고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서 정책을 추진한 것은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2기 경제팀에서 잘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대외적인 위험요인에 나름대로 대처를 잘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면서 "대외변수는 잘못되면 큰 파장이 있지만, 잘되면 그냥 지나가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
또한 "기업의 구조적인 문제인데 산업관계경관회의를 통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신경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과의 협상을 100% 만족스럽게 했던 것도 보람"이라면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므누신 (미국)재무장관 등 다른 나라 재무장관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아쉬운 점으로는 무엇보다도 고용악화를 꼽았다.
그는 "아쉬운 점은 역시 일자리 문제인데 하반기 들어서는 가슴이 숯검댕이 됐다"면서 "소득분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혁신성장본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성장에 주력해 온 임직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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