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편의점이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1월 1일 ~12월 7일) ATM(CD)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출금 및 이체 거래 금액이 10조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매일 293억2500만원(10조/341일)이 전국의 GS25 1만여 개 ATM(CD)을 통해 거래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GS25 ATM(CD) 이용 건수는 총 5170만건에 달했다.
시간대별 이용 건수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영업시간 내) 이용고객이 211.1% 늘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는 187.5%, 밤 12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206.2%로 하루 종일 이용 고객이 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ATM 기기 사용이 늘어난 데는 전국 1만여 점포에서 수수료 없이(영업 시간 내) 사용가능 하도록 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 해 11월까지 편의점에 설치된 ATM(CD)에서 출금을 할 경우 시간에 관계없이 최대 1300원의 수수료가 청구됐다. 이후 GS25는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우리/신한은행, 올해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전국 79개 저축은행, 광주은행 등과 손잡고 GS25 ATM(CD)을 은행과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GS25와 손잡은 K뱅크는 지난 8월부터 아무것도 필요 없이 손바닥 정맥 인증만으로 ATM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광명 GS리테일 ATM(CD) 담당자는 “GS25가 주요 은행과 손잡고 은행 영업 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 기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고객들의 인지도가 크게 늘어났다"며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알려 나감과 동시에 다른 은행들과의 제휴를 진행해 WIN-WIN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생체인식 기능과 함께 계좌개설, 카드 발급 등 비대면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ATM을 현재 2600대에서 2020년까지 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GS25에서 고객이 ATM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GS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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