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41년 노후화된 구로고가차도 11일부터 철거
현행 8차로→최대 11차로 확장…내년 3월 재개통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11일 자정부터 구로고가차도 사당방면(김포공항→사당)을 통제한다고 9일 밝혔다. 개통 41년을 맞아 노후화된 구로고가차도 철거를 위한 조치로, 재개통은 내년 3월초로 예정돼 있다.
구로고가차도 철거 후 예상도 [사진=서울시] |
시 관계자는 "고가철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동절기 및 방학기간을 이용해 철거공사를 시행한다"며 "사당방면 3개차로를 먼저 철거하는 동안 나머지 2개차로는 계속 이용 가능하다. 철거된 공간을 활용해 사당방면 하부차로 1차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실시된다. 고가 구조물 철거가 완료되는 내년 3월초부터는 차량통행이 가능해지며, 이후 주변 보도를 확장하면 2019년 4월말 공사가 모두 완료된다.
철거공사 기간 남부순환로를 이용, 강서→강남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오류IC에서 경인로를 이용해 도림천로를 통과, 사당방면으로 우회하거나 구로IC에서 가마산로를 이용, 도림천로를 이용하면 된다.
강남→강서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도림천로를 이용해 경인로나 가마산로를 타면 된다. 디지털단지오거리는 광명시에서 철산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아 현재도 상습 정체지역이므로 공사 기간에는 광명대교나 금천교를 이용해 가마산로 및 범안로(우시장길)로 우회하면 된다.
구로고가차도는 남부순환로의 한 축으로 1970~1980년대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남~강서 간(남부순환로)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현재 구로 및 금천구간 지역단절을 야기하고,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 침체와 도시 미관 저해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시는 구로고가차도가 철거되면 개방감을 확보, 도시 미관을 되살리고 단절됐던 구로, 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순환로 차로를 현행 8차로에서 11차로까지 추가할 수 있어 사당-광명방면 및 디지털단지오거리-가리봉사거리 등 상습정체구간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