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입장 조율 위해 심도있는 협의 진행"…내년부터 적용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내년부터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10번째 회의가 11∼1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 대표로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미국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은 지난 회의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사진=공군] |
현행 제9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오는 31일부로 종료된다. 내년부터 새 협정을 적용해야 하기에 우리 정부는 이번에 최종 합의에 이른다는 목표로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을 한국이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양국 입장 차가 분명한 상황에서 분담금의 총액·유효기간·연 증가율 등을 놓고 양측이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13∼16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9차 회의에서 총액 등 주요 쟁점에 있어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