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반기 한국서 10차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한미는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9번째 회의를 개최했으나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상당 부분의 문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총액 등 주요 쟁점에 있어서는 입장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미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호놀룰루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9차 회의를 개최했다. 차기 회의는 내달 상반기 중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그 이전에라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양측은 주한미군 안정적 주둔 지원을 위해 협정 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공감대 하에 연내 가능한 이른 시기에 (협정을) 타결할 수 있도록 상호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에 있어 정상에 오르기 직전이 가장 숨가쁘고 힘들 듯 현 단계도 그런 부분"이라며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연내 가능한 시일 내에 타결을 해나간다는 입장이며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제9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2014-2018)은 올해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 한미는 내년부터 적용될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위해 지난 3월 제1차 회의부터 지난달 제8차 회의까지 매달 서울과 미국에서 번갈아 협상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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