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가까운 날씨에 알몸 난동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 23일에도 알몸시위하던 남성 붙잡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7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알몸으로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연음란·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A(6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술에 취한 상태로 옷을 모두 벗고 국회 본관 앞 계단을 뛰어다닌 혐의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들이 A씨를 붙잡아 연행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대통령, 검찰총장, 국회의장, 대법원장을 다 때려잡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또 다른 남성 B(67)씨가 "교도소에서 가혹 행위를 당했지만 법원에 이야기해도 들어주지 않는다"며 국회 본관 앞에서 알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