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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펀더멘털 ‘하강’ 일드커브 경고 적중하나

기사입력 : 2018년12월07일 05:20

최종수정 : 2018년12월07일 05:2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반영하는 일드커브가 최근 연이어 역전한 가운데 굵직한 경제 지표가 하강 기류를 보여 주목된다.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 신호로 통하는 일드커브의 최근 경고가 경제 펀더멘털에서도 확인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3.0% 선에서 움직였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일(현지시각) 2.8% 선까지 밀렸다.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가 크게 꺾이면서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장중 8bp(1bp=0.01%포인트) 급락하며 2.736%까지 하락, 1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렸다.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침체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그랜트 손톤의 침체 전망 시기가 2020년 상반기로 6개월 앞당겨졌다.

비관론이 꼬리를 무는 것은 단순히 일드커브의 역전에 따른 심리적인 반응이 아니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경제 지표에서 확인되는 펀더멘털 역시 적신호가 뚜렷하다는 얘기다. 미국 경제가 3분기 3.5%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고점 5.1%에서 상당폭 후퇴한 수치인 데다 내년 이후 전망은 더욱 흐리다.

중국과 무역 마찰이 이어지는 사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역시 하강 기류를 연출했다. 구매관리자협회(ISM)이 집계한 최근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는 각각 59.3과 60.7을 기록해 61.3과 61.6으로 고점을 찍은 뒤 나란히 후퇴했다.

미 중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36.4에서 12.9로 급락했고,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도 35만건에서 25만건으로 크게 줄었다.

연초 이후 금리가 상승한 데 따라 주택 경기도 하강 기류다. 기존 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 572만건에서 고점을 찍고 522만건으로 감소했고, 신규 주택 판매 역시 71만2000건에서 54만4000건으로 대폭 줄었다.

이 밖에 월간 자동차 판매가 1816만대에서 1749대로 감속하는 등 곳곳에서 실물경기 한파가 포착되는 상황이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베스 앤 보비노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1.8%까지 밀릴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랜트 손톤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자욱하다”며 “대규모 기업 부채와 끝이 보이지 않는 무역 마찰, 여기에 글로벌 전반의 성장 둔화까지 메가톤급 악재가 상당수”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 정책자들이 조만간 긴축 사이클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고 있다. 유로달러 선물이 반영하는 12월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치는 60%로 떨어졌고, 내년 금리인상은 단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SEI 인베스트먼트의 숀 심코 채권 포트폴리오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혼란과 실물경기 한파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브레이크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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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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