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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자산은 '캐쉬' 주식-채권 모두 제쳤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04:54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04:5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현금이 말 그대로 ‘킹(king)’으로 부상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 1위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랭크된 것.

주식과 채권, 원자재까지 전통 자산이 일제히 동반 하락한 사이 현금이 든든한 대체 자산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뉴욕증시의 10년 강세장이 종료를 맞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월가의 펀드 매니저들은 현금 자산을 앞으로 더욱 늘리겠다는 움직임이다.

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현금성 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3개월 및 6개월 만기 국채가 올들어 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 밖에 전통 자산과 대조적인 결과다. MSCI 글로벌 주가 지수는 연초 이후 3% 하락했고, 뉴욕증시의 S&P500 지수 역시 지난달 올들어 상승분을 모두 토해내고 연간 기준 내림세로 돌아섰다.

바클레이즈가 집계하는 글로벌 국채 및 회사채 수익률 역시 올해 3.2% 손실을 기록했다. 10월 이후 20% 이상 폭락한 국제 유가를 포함해 원자재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전통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쓴 맛을 본 셈이다.

월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은 11월 기준 4.7%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9월과 10월 5.1%에서 완만하게 떨어진 수치로,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BofA의 진단이다.

현금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멀티애셋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현금의 매력이 돋보인다”며 “현금성 자산의 비중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지치지 않는 최고치 랠리를 거듭하며 장기 강세장을 연출한 데는 이른바 TINA(There Is No Alternative) 논리가 크게 작용했다. 주식을 버리고 매입할 만한 자산이 없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으고 있다. SYZ 애셋 매니지먼트의 프브리지오 퀴리게티 멀티애셋 헤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이제 TIRA(There Is a Real Altarnative)가 시장 원리로 등장했다”며 “전통적인 전략을 취하는 포트폴리오의 현금성 자산 비중을 2개월 사이 사실상 0%에서 10%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현금성 자산의 기대 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투자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현금으로 대이동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설명이다.

최근까지 추세가 올해 말까지 지속, 연간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주식과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경우 이는 1992년 이후 첫 역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때 일반적으로 대체 자산이 됐던 금 역시 연초 이후 5% 가량 하락, 현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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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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