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잔여임기 남기고 중도 하차...소진공 "당분간 부이사장 대행체제"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보복성 인사조치로 논란이 됐던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6일 소진공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공식 문서를 받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해임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이사장 해임은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내일 중 공식 발표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소진공은 지난 11월26일 이사회를 열고 김 이사장 해임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김 이사장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면서 이사회는 해임 건의안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제출했고 이후 중소벤처부와 청와대 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2월 관사 이전 지시에 반대의견을 보인 직원들에게 보복성 인사조치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이사장은 정기 인사 중 일부라고 해명했지만 논란만 더 키웠다. 오히려 소진공 노조가 조합원 91.4% 찬성으로 퇴진운동에 돌입, 공단 내 김이사장 입지는 좁아진 상태였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오는 2020년 1월까지 1년 이상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공단은 당분간 부이사장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새 이사장 선출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소상공인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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