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수출의 탑' 수여...유공자 포상
반도체, 단일품목 최초 천억달러 수출 돌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900억 달러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제 55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 증대에 매진한 수출기업과 유공자들을 치하하기 위해 '수출의 탑' 수상기업과 유공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출의 탑은 작년보다 111개사 늘어난 1264개사가 수상했다. 수상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가 250억불탑, ㈜네오플, 한국바스프(주), 현대케미칼(주), 대한유화(주)가 10억불탑을 받았다.
수출의 탑 규모별로는 500만불탑 이하 수상업체가 842개로 전년 대비 70개 늘었고, 1억달러탑 이상 수상 업체는 작년의 36개에서 62개로 급증했다.
수출 유공자 부문은 양걸 삼성전자(주) 부사장, 이효 ㈜노바인터내쇼널 대표이사, 장만호 ㈜이노피아테크 대표이사, 하동길 ㈜액트로 대표이사, 한상원 다스코(주) 대표이사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680명이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 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 무역협회장상을 받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무역은 2년 연속 1조 달러, 수출은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 수출순위 6위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단일 품목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컴퓨터 등 IT부품과 원유 관련 제품, 일반기계도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첨단 신소재 등 8대 신산업 품목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비중이 36.3%로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면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신남방 및 신북방 지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프리미엄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