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멕시코, 美에 난민 문제 해결할 지원금 요구…‘중미판 마샬플랜’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6:59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16: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이하 ‘암로’) 멕시코 신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개발계획 지원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취임식 연설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르셀로 에브라드 신임 외무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워싱턴에서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

이번 회담은 멕시코가 캐러밴(중남미 이민자 행렬)의 미국 망명심사 기간 동안 이들을 자국에 머무르게 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진행됐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미국과 멕시코가 캐러밴이 미 망명 승인을 기다리도록 하는 내용에 합의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발 보도가 나왔으나 멕시코는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사실상 합의를 인정한 대신 멕시코 정부는 미국에 200억달러 규모의 지역 개발계획에 대한 기금 마련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에브라드 장관에 따르면 이른바 중미판 마샬플랜에 대한 ‘노력(endeavour)’이라는 주장이다. 마샬플랜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황폐화된 유럽을 재건하는 데 대한 미국의 원조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멕시코 측 요청은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는 반응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향해 북상하는 캐러밴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미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지원금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경고했다.

던컨 우드 미 윌슨센터 멕시코연구소 소장은 미국과 멕시코 간 “대화가 어긋나 있다”고 진단했다. 에브라도 장관의 지원 요청이 “중미 국가들 간 협력”을 강조하려 한 의도일 수 있으나, 미국은 “중미에 대한 지원”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멕시코는 이달 모로코에서 열릴 세계 난민대책회의에서 유엔이주협정 채택을 위한 초안을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ECLAC)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3개국과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 유엔이주협정은 안전하고 질서정연한 이주 보장을 골자로 하는 국제 협정이다. 암로 대통령은 중미 3개국 정상과 함께 이민자들의 미국 유입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개발계획에 합의했다. 

에브라드 장관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이 같은 계획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암로 신임 대통령은 그간 중앙 아메리카인들이 가난으로 이민을 강요받지 않고 고국에서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해왔다. 암로 정권은 6년 임기 동안 빈곤지역인 멕시코 남부에서의 성장을 독려하는 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200억달러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멕시코 측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테파니 르터 텍사스대학교 멕시코보안이니셔티브 책임자는 설명했다. 멕시코 신임 정부가 자체적으로 얼마나 비용을 지불할 지에 대한 언급 없이 투자 계획만 언급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원 규모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캐러밴을 아예 추방하길 바라고 있다. 암로 대통령은 캐러밴이 멕시코에 남도록 취업 비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민자 대부분은 멕시코가 아닌 미국 일자리를 원하는 상황이다. 

한편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에 머무르게 하는 정부 조치가 캐러밴의 미 입국을 사실상 저지할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 에브라드 장관은 캐러밴의 잔류기간이 길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이날 “캐러밴 일부가 멕시코 및 티후아나 국경지대에 머물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 기간은 “향후 수개월”이라고 말했다. 

현재 티후아나에서 미 국경에 가로막힌 이민자들은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이민자들로 포화 상태에 이른 티후아나에선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다.

암로 대통령은 지난 1일 취임식 연설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넘어 중미 지역을 개발하고 국민들의 이탈 현상을 저지하기 위한 국가·기업 간 합의를 성사시키고자”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