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부산 프리미엄 어묵 등 소금덩어리…미도어묵 등 성분표시도 엉터리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13:45

일부 어묵 제품, 나트륨 함량 높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3.7%↑
조리용, 부산어묵 '프리미엄 어묵' 1위
간식용, 노브랜드 '빅어묵바' 32.2%↑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국민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어묵’ 중 일부 제품이 소금덩어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노브랜드, 미도어묵, 초이스엘, 한성기업 등의 제품은 영양성분이 엉터리였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 발표한 ‘어묵 관련 가격·품질 비교정보’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2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1회 섭취량(조리용 100g, 간식용 1개)당 평균 673.7mg이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와 비교해 33.7%로 높은 수준이다.

조리용 어묵과 간식용으로 나눌 경우 부산어묵의 ‘프리미엄 어묵’ 등 13개 제품의 조리용 어묵(100g, 사각어묵 2~3장 분량)의 평균 나트륨은 787.7mg으로 39.4% 높았다. 노브랜드의 ‘빅어묵바’ 등 8개 제품의 간식용 어묵(개당 70~100g)에서는 평균 나트륨 488.6mg으로 24.4% 높은 수준이었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관계자가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뉴스핌 DB]

조리용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부산어묵의 ‘프리미엄 어묵’으로 100g 섭취 시 1일 기준치의 61.3%를 먹는 경우였다.

그 다음으로는 대원어묵의 ‘야채왕대(46.0%)’, 미도어묵 ‘부산 옛날어묵(45.4%)’, 삼진어묵 ‘특천사각어묵(200사각, 41.3%)’, 초이스엘 ‘간편사각어묵(40.9%’, 풀무원 ‘알래스칸 특급 도통한 사각어묵(38.3%)’, 동원F&B ‘바른어묵얇은사각(37.3%)’, 고래사어묵 ‘늘푸른바다 부산어묵 상천(35.8%)’ 등이 35% 이상의 나트륨을 기록했다.

30% 이상은 CJ제일제당 ‘안심부산어묵 얇은 사각(34.9%)’, 노브랜드 ‘사각어묵(34.4%)’, 대림선 ‘부산어묵 마당놀이(33.7%)’, 한성기업 ‘맛있는 부산어묵사각(32.4%)’, 홈플러스 ‘맛있는 부산어묵(30.5%)’ 등이다.

간식용에서는 노브랜드 ‘빅어묵바(32.2%)’, 한성기업 ‘맛있는 어묵바(27.4%)’, 미도어묵 ‘신이내린 오징어야채 미도바 점보(25.6%)’, 대원어묵 ‘더 맛있는 부산어묵 청양고추 핫바(23.7%)’, 삼진어묵 ‘어묵바 매운맛(22.8%)’, 대림선 ‘매콤즐겨바(22.1%)’, 고래사어묵 ‘수제어묵야채N(21.9%)’, 부산어묵 ‘부산어묵바 더오리지날(19.9%)’ 등의 순이었다.

영양성분 함량 표시에서는 노브랜드(이마트 PB), 미도어묵, 초이스엘(롯데마트 PB), 한성기업 제품이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영양성분 미표시 또는 일부 제품 미표시 업체는 고래사, 부산대원어묵, 부산어묵, 삼진어묵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표시사항에서는 고래사, 노브랜드, 동원F&B, 미도어묵, 부산대원어묵, 부산어묵, 대림선, 초이스엘, 한성기업, 홈플러스 좋은상품의 원재료명 제품 표시 정보가 온라인 정보와 달랐다.

평가 제품별로 보면 홈플러스 ‘홈플러스 맛있는 부산어묵’은 조리용 어묵 중 100g당 나트륨 함량이 610mg, 지방 함량이 3g으로 가장 낮았다. 열량은 171kcal, 탄수화물은 25g, 단백질은 10g이었다. 물성은 중간 정도의 단단한 수준으로 100g당 가격이 두 번째로 저렴한 500원이다.

부산어묵 ‘부산어묵바 더오리지날’은 간식용 어묵 중 나트륨 함량이 1개(70g)당 398mg으로 가장 낮았다. 열량은 94kcal, 탄수화물 11g, 단백질 8g, 지방 2g이었다. 물성은 중간 정도의 단단한 수준으로 개당 가격이 중간수준인 1200원이었다.

조리용 어묵 중에서 풀무원 ‘알래스칸특급 도톰한 사각어묵’이 100g당 열량 140kcal, 탄수화물 함량 17g, 지방 3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별 나트륨 함량 [출처=한국소비자원]

단백질과 나트륨은 각각 11g, 765mg으로 연한 물성을 지녔다. 100g당 가격은 두 번째로 비싼 1194원이다.

간식용 어묵 중에서는 삼진어묵 ‘어묵바 매운맛’이 1개(80g)당 열량 87.0kcal, 단백질 함량 9.8g, 나트륨 455.1mg를 기록했다. 탄수화물은 8.4g, 지방은 1.6g으로 낮은 편이었다.

물성은 중간 정도의 단단한 수준으로 개당 가장 비싼 2000원을 차지했다.

정현희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은 “어묵의 영양성분 함량은 상대적으로 단백질이 높았고 낮은 열량 및 지방이나 나트륨이 높아 저감화가 필요했다”며 “어묵의 나트륨 저감화를 추진하는 관계기관에 나트륨 시험결과를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어 “14개 제품 중 노브랜드(2개 제품), 미도어묵, 초이스엘, 한성기업 제품은 일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면서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전 업체(10개 업체)는 권고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보내왔다. 관계기관에는 어묵을 영양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하는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