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靑 법무비서관 지낸 곽병훈 변호사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지난 달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곽병훈 변호사 등이 근무하는 김앤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부터 2월부터 약 1년간 청와대에 근무하던 곽 변호사가 양승태 전 사법부 당시 일제 강제징용 소송 지연 의혹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다. 그가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의견조율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곽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으나 대한 압수수색은 법원의 거듭된 영장 기각으로 불발돼 왔다.
검찰은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개입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