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중정상회담] 트럼프-시진핑, 일단 휴전‥..“관세 보류하고 90일 추가 협상키로”

기사입력 : 2018년12월02일 11:54

최종수정 : 2018년12월02일 15:38

백악관, “中 대규모 미국 농산물 에너지 구매도 약속 ” 발표
트럼프- 시 주석, 2시간 30분 동안 아르헨 회담으로 담판

[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전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아르헨티나 담판’ 결과가 휴전으로 가닥이 잡혔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내년 1월부터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계획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미중 양국이 90일안에 새로운 무역 합의 타결을 시도하기로 합의했으며 중국이 상당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상품을 구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폐막된 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야트 호텔에서 업무 만찬 형식의 미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2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마무리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회담 결과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인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이 “잘 진행됐다”며 긍정적인 협상 결과를 예고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중국 국영매체인 CCTV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내년 1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를 적용하지 않고 무역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월 1일 이후 추가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며 양측의 협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시 주석과 )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면서 “시 주석과의 나의 이같은 관계는 우리가 아마도 중국과 미국에 좋은 어떤 일을 끝맺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면서 이날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시 주석 역시 “협력이 앙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면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화답하며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예고했다. 

백악관은 회담 이후 미중 정상간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당초 1월부터 적용하려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대신 미중 양국이 90일안에 새로운 무역 합의 타결을 시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중국이 미중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상품을 구입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90일간의 협상 유예 기간을 더 두면서 한발씩 양보 카드를 수용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29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내년 봄까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중국은 대대적인 경제정책 변화라는 양보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향후 기존에 미국이 요구했던 지식 재산권 절도, 강제 기술 이전, 산업 보조금 등 불공정 무역 관행 시정 조치뿐 아니라 사이버스파이 등 무역 외 사안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처럼 무역전쟁을 휴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결국 확전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커들로 위원장 등 백악관 내 온건파들은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뉴욕 증시도 급락할 것이라며 협상론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 중국 정부 역시 무역전쟁이 확대될 경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부담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종전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 양측이 90일 간의 추가 협상 기간 동안 만족할만한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무역 갈등이 재발할 불씨는 여전히 남겨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