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두 정상은 이날 저녁 업무 만찬 형태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한 담판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오늘 밤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무역과 아마도 다른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하겠지만 주로 무역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매우 중요한 만남”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과정에서 중국측 협상 태도에 대해선 별도의 불만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양측이 이미 상당한 의견 정도의 접근을 이뤘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로이터 통신은 중국 외교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이날 오후 “오늘 정상회담이 양국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증진시킬 것으로 희망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미중 양국 정부 측에서 모두 비관론 보다는 낙관론이 강하게 감지되고 있는 셈이다. 일단 이번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에서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미중이 확전보다는 휴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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