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뉴스핌 시론] “경제위기가 남북관계 덮친 격” …대통령 지지율 50% 붕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황남준 논설실장 =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1년 6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9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지지율이 취임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진 탓이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8.8%로 집계됐다. 이 업체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45.8%로 오차 범위내에서 긍정과 부정 평가가 엇비슷하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촛불 정국의 에너지를 등에 업고 취임 초 84%까지 달했던 지지율이 반토막에 가까워지고 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9월 이후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직군 등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친 민주당 성향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이었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로 돌아섰다.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5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자영업과 주부, 노동직 등 주로 문 대통령의 주변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놓았다. 지난해 대선때 핵심적 지지세력이었던 수도권과 호남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20~30대의 지지층의 이탈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 “경제가 남북관계를 덮치다”

경제적 어려움이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연초 이후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인상 등에 치우친 경제정책의 부작용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자 민심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 재난, 빈부격차 심화, 제조업 가동률 하락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이를 반영한다.

여기에 외환위기, 금융위기 수준에 가까운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급격하게 떨어진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 부진, 이에따른 ‘남북관계 과속’ 등 안보 불안도 민심 이반을 촉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생과 경제 난국이 심화되면서 남북관계로 한껏 끌어 올렸던 지지율이 하향국면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0% 지지율이 1차 방어선… 연말이 최대 고비

대통령 지지율은 정부가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힘이다. 지지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지면 정책 추진력이 약해진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으면 힘있는 정권이다. 반대의 경우 힘없는, 정책적으로 무능한 정권이 된다. 취임 3개월도 안돼 부정평가가 높았던 노무현, 이명박 정권이 그랬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밑도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시기는 역대 정권마다 달랐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 3년차에 발생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3개월 뒤, 이명박 대통령은 1개월을 겨우 넘겼다. 지지율 역전현상은 대체로 40%선 전후로 나타났다. 그래서 지지율 40%대는 역대 정권에서 1차 방어선으로 여겨졌다.

문 대통령의 경우 연말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주 연속 급강하한 지지율 흐름을 반전시킬수 있는 모멘텀이 없을 경우 그 결과는 뻔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추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민생 및 경제난국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사안이라는 점이다. 단기 처방이나 임기응변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물론 북미 비핵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에 이어 남북간 경제협력이 급속히 추진되면 사정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단기간에 그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0%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민생·경제에서 답 구해야”

문 대통령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민생고’와 ‘경제난’ 해결 부족이 꼽힌다. 집권 2년차에는 민생과 경제 분야에서 구체적인 정책성과를 내야 한다. 더 이상 정책 실험과 논쟁에 힘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인상 등 진영 논리가 담긴 정책의 틀로는 문제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 ‘곳간에서 인심난다’. 서민들 생활의 어려움을 직시하라는 것이 지지율 50% 붕괴에 담긴 경고이다.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도 지지율 하락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주력산업 경쟁력 회복,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탈원전, 친노동 반기업 정책 등 민심과 여론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과 협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획기적인 남북경협을 통해 최고의 국정 성적표를 받겠다는 유혹을 떨치기를 바란다. 

wnj77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