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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각그룹 MASS, '조형'에 매달리다 보니 어느새 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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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석고, 흙, 나무, 철, 왁스, 한지, 실리콘 등 온갖 물성의 덩어리들을 매만지며 입체 작품을 제작하다 보니 어느새 33년이 흘렀다. 국내 최고(最古)의 여성 비구상조각그룹 MASS가 창립 33주년을 맞았다.

MASS 조각회(회장 이정진)는 오는 29일부터 11월9일까지 서울 성동구 왕십리의 갤러리 HUB에서 작품전을 연다. 성동구청(구청장 정원오)과 성동문화재단이 왕십리 민자역사에 조성한 HUB갤러리에서 33주년 기념전이자 지역을 찿아가는 기획전시를 마련한 것이다.

33주년을 맞는 그룹 MASS는 우리나라 미술계가 구상, 비구상,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되던 1985년에 탄생했다.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 출신의 고경숙, 양화선, 백미현, 김활경, 윤경희 등 9명의 여성조각가들은 의기투합해 조각그룹 MASS를 만들었다. 그리고 패기와 열정으로 관훈미술관에서 창립 전시회를 개최했다. 당시에는 조각가도 적었고, 여성 조각가는 더구나 그 수자가 턱없이 적었던 때다. 이들은 여성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새로운 시각의 작품세계를 선보여 적잖은 관심을 모았다.

'공간 속의 조각- Mass'라는 컨셉에 뜻을 같이 하며 그룹명칭을 MASS로 정한 회원들은 '한국여류조각가회'를 위시해 '한국미술협회전', '중앙미술대전', '현대미술 대상전', '앙데팡당전' 등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특히 MASS 조각그룹은 한국 미술계에서 수많은 그룹이 만들어지고, 해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33년간 해마다 정기전시를 이어오며 결집된 힘을 보여왔다. 그 결과 현재 한국 조각미술계의 하나의 물줄기로서 자리매김되고 있다. MASS의 지난 30년에서 한국 현대조각 30년의 단면을 읽을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백미현, '창(窓)'. 세라믹. 2013. [사진=MASS조각회]

창립회원인 백미현 한양여대 명예교수는 "지난 33년간 그룹 MASS는 다양하고 새로운 재료에 도전하고, 실험을 거듭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현하는데 힘써왔다. 자유롭고 폭넓은 시도와 주제로 다양한 사고를 선보였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전시가 거듭됨에 따라 MASS는 한국 조각계의 심도있는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그룹은 또한 풋풋하고 역량있는 신진 작가를 회원으로 꾸준히 영입해왔다. 현재는 창립회원 고경숙 백미현 윤경희를 비롯해 이종애 김효숙 이화영 이미숙 서광옥 옥현숙 전소희 김은정 이정진 한상희 등의 조각가가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정여영, 독일의 유우숙, 이탈리아의 김할경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회원까지 총 26명이 MASS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33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어오며 MASS가 매년 개최한 정례 기획전을 살펴보면 주제와 명제를 개인의 관심사와 독자적인 예술세계, 그리고 시대를 반영하기 위해 어떤 재료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치열하게 번뇌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실험과 궤적은 한국 비구상조각의 변천과정과 맞닿은 장(場)이었다. MASS는 또한 지역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고, 1년에 두 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화랑초대전, 특별전에도 참여하며 쉼없이 달려왔다.

김은선 '9개의 탈출하는 액자들', 혼합재료, 2018. [사진=MASS조각회]

무엇보다 MASS그룹 작가들은 헝겊, 종이, 파라핀 왁스, 아크릴, 광섬유, 물, 비닐, 염료가루, 한지, 동선, 실, 실리콘, 철선 등 다채로운 소재를 변주해가며 도전한 것이 특징이다. 연약하고 부드럽기만 할 것이라는 여성작가에 대한 선입견을 깬 작업도 많았다. 물론 부드럽고 유동적인 재료로 '부드러운 조각'(Soft Sculpture)이라는 공통된 조형세계를 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폐품을 활용한 리사이클링(Recycling)미술 전시는 우드락, 종이, 분리수거용 쓰레기봉투, 무명끈, 철사, 파이버, 전구, 털실, X-Ray필름, 폐비닐 등 버려진 소재들을 예술로 전환시킨 시도였다. MASS는 젊은 여성작가들이 결성한 '스코퍼스'라는 그룹과 연합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여성'이라는 '성(性)' 정체성에 대한 전시회는 그 내용이 매우 획기적이어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정진 회장은 "새롭고 특별한 컨셉을 기획하거나, 하나의 테마를 저마다의 조형세계로 표현하고자 실험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은 서로 영감과 자극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MASS그룹의 이 같은 진취적인 태도는 오늘 우리 조각계와 후배 조각가들에게 활력을 불러넣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MASS는 더욱 끈기있고 창의적인 작업에 매진해 우리 조각계의 튼실한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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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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