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두만강 남측 철도운행 분단 이후 처음"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북철도 연결은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이윤청 기자] |
3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공동조사단 출정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 4월27일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뒤 7개월 만인 오늘 드디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특히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우리 철도차량이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분단 이전 서울역은 국제역이자 동북아의 허브였다"며 "오늘의 출정식은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도를 연결해 남북 공동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열차를 타고 북한과 유라시아 대륙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일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 조사열차 출발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로운 미래가 활짝 열리길 기원한다"고 조사단을 격려했다.
이날 남측 조사단을 태운 열차는 도라산역을 출발, 9시께 북측 판문역에 도착한다. 이후 북측 기관차가 남측 열차 6량을 넘겨받아 북측 열차를 함께 이끄는 방식으로 공동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열차는 먼저 다음달 6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 약 400㎞ 구간을 조사한다. 이어 다음달 8~17일까지 금강산~두만강까지 총 800㎞의 동해선 조사에 나선다. 금강산~안변역 구간은 버스로 이동하며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