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톱텍이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했다는 혐의에 대해 자사 기술로 수출한 것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톱텍은 29일 "중국에 수출한 곡면 합착기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설비로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내지 영업비밀 자료들을 중국 거래업체에 제공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은 전날 톱텍과 그 임직원 11명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톱텍 관계자는 "우리는 1992년부터 2018년 11월 현재까지 26년간 설비 납품 등의 거래를 계속해 오던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협력업체"라며 "2018년 3월경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중국 고객사로의 수출 사실을 사전에 설명한 다음 본 건 곡면 합착기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톱텍은 2018년 9월경 검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임직원 출석 및 각종 자료 제출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톱텍은 앞으로도 성실히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톱텍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발주에 의한 설비의 협의, 제작, 납품 관련 업무를 지속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2018년 11월 현재까지 우리 회사 및 우리 회사의 해외법인 소속 직원 약 70여 명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중국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톱텍은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도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재판 절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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