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내방송 통해 내부결속 주문
화재사고 위기 극복 위한 전사적 결집 강조
재발 방지 위한 점검 및 위기대응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황창규 회장이 KT아현지사 화재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내부결속을 주문했다. 재발방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를 찾아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8.11.25 yooksa@newspim.com |
황 회장은 29일 사내 방송을 통해 “지난 토요일 발생한 화재 이후로 많은 임직원들이 사고현장에서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처음 우려보다 빠른 속도로 정상화를 이뤄가고 있다”며 “현장에서 사고현장 임직원들이 복구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준비하고 있었고 바로 복구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어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매캐한 공기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복구에 전력하고 있는 모습, 화재와 분진의 여파 속에서 임직원 모두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에 뛰어들고 신속하게 현 상황을 극복하자는 목표 하에 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재가 일어난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지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졌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 회장은 “동케이블을 복구하려면 통신구에 들어가야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당분간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케이블로 연결된 카드결제기를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은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소상공인 통신복구 지원센터를 구축했고 고객들을 일일이 방문하는 등 가능한 자원과 방안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LTE 라우터와 무선 결제기를 우선 공급하고 착신전환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황 회장은 “이번 사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하나된 노력에서 나온다는 것과 KT가 하는 일이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겪은 교훈을 잊지 말고 재발방지를 위한 전사적 점검을 철저히 해 또 다른 리스크가 없도록 해야 하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철저히 보강이 필요하다. 고객케어에도 만전을 기해 KT에 대한 신뢰를 지켜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내부결속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5G 시대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되면서 KT그룹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지기에 이번 재난 극복 경험을 발판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위기극복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