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료 줄고 환급금 증가...삼성생명, 전자 주식처분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3분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지만 보험영업손실을 확대됐다. 장사를 잘 해서 수익을 낸 게 아닌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처분해 수익을 냈다는 거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 3분기 생명보험사 경영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8093억원 대비 2295억원(6.0%)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이 18조 4949억원으으로 1조4257억(8.4%) 증가한 덕이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1조958억원) 영향이 컸다.
본업인 보험영업은 16조8491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조2582억원(8.1%) 손실폭이 확대됐다. 저축성보험료 감소와 함께 만기환급금 증가 탓이다. 들어오는 돈은 적고 나가는 돈이 많았다는 거다.
수입보험료는 77조8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8381억원(4.7%) 줄었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소폭(5951억원) 증가한데 반해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대폭(4조8818억원) 감소한 탓이다.
이는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 매출 시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대형사(삼성·한화·교보)는 2조4869억원(14.1%), 중소형사(흥국·푸본현대·미래에셋·DB·교보라이프·오렌지라이프) 4565억원(27.8%), 은행계(신한·DGB·KDB·KB·하나·IBK연금·농협) 2326억원(0.8%)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외국계(ABL·메트라이프·처브라이프·푸르덴셜·라이나·카디프·AIA·동양)는 1789억원(17.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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