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대구시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세계물위원회(WWC : World Water Council) 총회에 참석, 물기술인증원 유치의 당위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세계물위원회는 수자원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1996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50여개국, 381개 기업· 대학·기관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물 분야 국제기구이다.
특히 인류 공동의 물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물산업의 발전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3년마다 세계물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대구시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부, 한국물포럼, 아시아물위원회(AWC : Asia Water Council) 등 국내·외기관들도 대거 참여하는 만큼, 대구시는 이 기회를 살려 준공을 앞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내에 설립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검증 시설을 갖춘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 음식, 공기 및 환경 분야의 규격을 개발하고 인증하는 국제 공인 비영리 기관인 미국의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와 같이 인증 자체를 세계적인 브랜드화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자재와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물기술인증원 신규 구축에 따른 중복투자 비용 1500억 원의 국가예산 절감 계획도 널리 알린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물산업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미국 밀워키, 중국 샤오싱·이싱시, 네덜란드 프리슬란 등과의 네트워크를 공고히하고 다른 회원국과 새로운 업무협약 체결도 모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그동안 세계물위원회의 회원국으로서 세계물포럼 성공개최, 매년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개최, 미국 밀워키, 중국 샤오싱·이싱시, 네덜란드 프리슬란 등과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물산업의 영토를 세계로 넓혀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역량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준공을 앞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내에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이 기정사실화 할 수 있는 기회로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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