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서울대 교수 단장…노동계 등 10명으로 구성
건강보험 관련 8가지 주요 쟁점 논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8일 오전 위원회 중회의실에서 '건강보험제도개선기획단'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갖는다.
경사노위는 건강보험이 국민연금과 함께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한 사회안전망이라는 데 공감하고, 기존 사회안전망위원회에서 운영해오던 '건강보험 TF/T'를 사회안전망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단 구성은 김윤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노동계와 사용자 각 2명, 정부 1명, 공익위원 3명으로 구성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노사정대표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2 leehs@newspim.com |
기획단은 1차 회의에서 건강보험의 범위·대상·수준의 적절성과 방향성, 적정 부담 수준 등 미래지향적 의료보장시스템 마련을 위한 논의를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앞선 건강보험TF/T는 지난 9월과 10월 열린 1, 2차 회의에서 건강보험 관련 8가지 주요 쟁점을 정리해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에 보고 한 바 있다. 기획단은 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TF에서 정리한 8가지 쟁점은 ▲건강보험의 범위, 대상, 수준의 적절성과 방향성 ▲건강보험의 적정 부담 수준 ▲민간보험과 건강보험의 실태조사 및 관계설정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대 ▲건강보험 지출 합리화 ▲건강보험 정책결정 거버넌스 ▲건강보험 재원조달 ▲국민과 효과적인 소통체계 구축 등이다.
김윤 기획단장은 "의료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정부 주도 하의 추진되는 정책 프로세스보다는 각 주체들의 참여와 대화, 합의를 목표로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건강보험제도를 발전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의료서비스경험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7.3%가 건강보험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무엇보다 보건의료정책이 다른 정책(가족, 보육, 고용, 주거 등)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4.7%에 달한다"며 "이번 기획단을 통해 건강보험이 더 나은 제도로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단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 간 운영된다. 운영기간 중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와의 연석회의를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건강보험관련 논의들을 종합·정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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