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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이제 '장융 스타일' 마윈 없는 시대 대응 장융 CEO 조직 대수술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7:04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7:27

클라우드 서비스 및 신유통 전략 위주로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지난 9월 마윈이 내년 은퇴 계획을 발표한 후 알리바바 회장 후임자로 결정된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가 마윈 없는 알리바바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장융 CEO는 디지털경제 시대에 맞춘 클라우드 서비스와 신유통 전략에 주안점을 뒀다. 

26일 장융 CEO는 전 임직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디지털경제 시대를 맞아 알리바바가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 장융 [사진=바이두]

장융 CEO는 내년이면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자사의 클라우드서비스 ‘알리윈’ 사업부를 ‘알리윈 스마트’ 사업부로 승격시켰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서비스에 기반한 스마트 기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알리윈 스마트’는 알리바바가 2015년 추진한 미들엔드(Middle-End) 전략의 일환에서 나왔다.

미들엔드란 그룹 전반에 걸쳐 데이터 운영 능력과 제품기술 능력을 통합해 일선 부서인 프런트엔드(Front-End)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광군제 11월 11일 하루 동안 2135억 위안이라는 매출을 올린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 사업부를 ‘빅(Big)티몰 사업부’로 확장 개편했다. ‘빅티몰 사업부’는 그룹 내 사업 운영체제의 핵심으로 향후 5~10년간 알리바바의 조직 기반이 될 전망이다.

‘빅티몰 사업부’는 ▲티몰 사업부 ▲티몰 마트 사업부▲티몰 수출입 사업부 총 3개 사업부로 구성된다. ‘티몰 사업부’는 기존과 같이 티몰을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티몰마트 사업부’는 기존의 티몰마트와 타오바오 모바일 앱 ‘타오셴다’ 사업을 통합하는 한편, 알리바바 생태계에 속하는 대형마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유통(New Retail) 마트 모델 구축에 나선다.

알리바바 생태계에 속하는 대표적인 신유통 업체들로는 다룬파, 오샹마트 등이 있다. 여기서 신유통이란 2016년 10월 마윈 회장이 최초로 제시한 개념으로 '온라인+오프라인+물류’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시스템을 의미한다.

‘티몰 수출입 사업부’는 11월 6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장융 CEO가 언급한 수입 업무를 담당한다. 장융은 이 자리에서 향후 5년간 2000억 달러어치의 해외 제품을 수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신유통 기술 사업부’도 신설해 B2B, 티몰, 타오바오 등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신유통 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의 인공지능실험실(AiLab)은 ‘혁신 사업부’에 흡수될 예정이다. 혁신사업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의 큰 변화 중 하나는 핵심인력이 젊어진 데 있다. 80년대출생이라 불리는 '80허우' 2명이 사업을 총괄하는 총재(總裁)로 임명됐다.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중국 매체는 티몰과 타오바오 간의 사업 갈등 해결과 정기적인 인사 이동을 통한 인력 순환 그리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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