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이틀간 수요예측 결과 566개 기관 참여
오는 27일~28일 청약 거쳐 12월 초 코스닥 상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대유에이피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566개 기관이 참여, 299.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84억원 규모다.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는 "공모 기업이 집중된 상황에서도 대유에이피에 많은 관심을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장 분위기로 인해 우려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중장기적 관점으로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봐준 분들이 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및 글로벌 마케팅 추진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대유에이피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6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7%, 영업이익 증가율은 19%다.
대유에이피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2019년 멕시코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슬로바키아에도 물류시설을 세워 2020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은 자동차의 역내 생산 부품 비중을 기존 62.5%에서 75%로 상향 조정한 USMCA(개정 NAFTA 명칭)에 발맞춰 멕시코 내 현대기아차 수주 물량 확보는 물론 및 해외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한편, 대유에이피는 대유위니아, 대유에이텍, 대우전자 등과 함께 대유그룹의 계열사다. 대유위니아와 대유에이텍은 코스닥 상장사다.
이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차세대 스티어링 휠 출시 및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책임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