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대출분석...주택보다 계약대출 증가폭 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사의 가계대출 규모가 12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보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기준 보험사의 전체 대출 규모는 21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조5000억원) 대비 18조6000억원(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출 중 가계대출은 119조8000원으로 전년 113조6000억원 대비 6조2000억원(5.5%) 늘었다. 또 가계대출 중 약관대출이 61조9000억원이었으며 주담대는 46조2000억원이었다. 신용대출은 7조3000억원에 불과했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약관대출 증가폭이 주담대 증가폭보다 컸다. 지난해 3분기 말 약관대출은 57조1000억원이었지만 1년만에 8.3%(6조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주담대는 44조6000억원에서 3.5%(4조8000억원)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에서 주담대 연체율은 0.38%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와 같았다.
부실채권 규모는 5931억원으로 전분기 5900억원 대비 3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기업대출은 0.37%로 전문기 대비 0.01%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리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수 있어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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