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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포럼 27일 송도서 개막…'미래의 웰빙' 논의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2:45

조지프 스티글리츠·제프리 삭스 등 석학 참석
경제성과 등 고위 전문가그룹 보고서 첫 공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OECD 세계포럼이 오는 27일부터 3일 동안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경제학 교수와 책 '빈곤의 종말'로 유명한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연사로 참가한다.

통계청은 오는 27일부터 29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OECD와 공동으로 '제6차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 세계포럼'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OECD 세계포럼은 국내총생산(GDP)만으로 측정하는 경제성장에서 벗어나 인류 삶의 질 수준을 논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적인 회의다. 2004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열린 후 2~3년 주기로 OECD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은 2009년 부산에서 회의를 개최한 후 이번이 두번째다.

올해 열리는 OECD 세계포럼 주제는 '미래의 웰빙'이다. 디지털 전환과 거버넌스의 변화, 기업활동과 웰빙 등 향후 인류 삶에 영향을 미칠 과제를 폭넓게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크게 기조연설 3회, 전체회의 6회, 부문회의 16회, 아침세미나 20회, 기자회견 2회 등으로 구성된다.

제6차 OECD세계포럼 일정 [자료=통계청]

강신욱 통계청장이 오는 27일 개회사를 하며 포럼이 본격 시작된다. 이어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한다.

네덜란드 페트라 라우렌틴 왕자빈이 '미래 세대를 위한 보다 책임감 있는 세상'을 주제로 첫째 날 오전 기조연설을 한다. 페트라 라우렌틴 왕자빈은 글로벌 문명 퇴치 운동가다.

기조연설이 끝난 후 점심시간에는 '경제성과와 사회 발전 측정에 관한 고위 전문가 그룹보고서'가 발표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 쟝-폴 피투시 파리정치대학 명예교수, 마틴 듀란 OECD 통계데이터 국장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부터 연구한 결과를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둘째 날 오전에는 제프리 삭스 교수가 '정부와 사회 간 신뢰회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 후에는 '복잡하게 변하고 있는 세상과 거버넌스'를 주제로 전체회의가 열린다. 오후에는 '기업을 위한 포용적 성장 플랫폼' 등에 관한 대담도 진행된다.

셋째 날에는 요하네스 요팅 OECD 21세기통계발전연합 대표가 진행하는 '시민이 생산하는 웰빙 데이터의 활용' 드으이 회의가 열린다. 아울러 이날 오후 기자회견으로 '글로벌 개발전망'으로 마이로 페치니 OECD 개발센터 소장이 발표한다.

3일간의 포럼 논의를 마무리한 후 마틴 듀란 OECD 통계데이터 국장의 포럼 요약 발표와 OECD 세계포럼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인 강신욱 통계청장이 '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인천선언'을 발표한다. 이어 반기문 8대 UN사무총장이 폐막 연설로 포럼이 마무리된다.

통계청은 "급격한 산업화와 기술발전에 따라 간과했던 웰빙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웰빙 측정지표의 정보를 수집해 증거기반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통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항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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