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와 KLPGA의 간판 스타 26명이 각축을 겨룬 대회는 LPGA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LPGA 팀은 25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싱글매치 12경기에서 4승3무5패를 기록, 승점 5.5점을 보태 13대11로 승리했다.
첫날 포볼(3승1무2패)과 둘째날 포섬(3승2무1패) 2연승을 바탕으로 KLPGA 팀을 2점차로 제쳤다. 우승상금 6억원을 획득한 LPGA 팀은 역대전적 3승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LPGA팀은 우승 상금 6억원, 준우승을 한 KLPGA팀은 4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시즌 LPGA 3승을 거둔 그는 1번홀서 버디를 낚는 등 최혜진(19·롯데)을 4홀차로 제압, 승리를 굳혔다.
박성현은 공식 인터뷰서 “일단 이겨서 좋다. KLPGA로 출전했을 때 져서 아쉬웠는데, 이번 LPGA 팀으로 이기게 돼서 좋다. 마지막 싱글 매치에서 팀에 도움을 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됐다는 소리를 듣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박성현의 벙커샷 모습. [사진= 브라보앤뉴] |
우승을 차지한 LPGA팀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 브라보앤뉴] |
준우승을 한 KLPGA팀. [사진= 브라보앤뉴] |
LPGA팀 주장 유소연은 “추운 날씨에 고생한 선수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말 해주고 싶다. 박인비 언니와 같은 훌륭한 선수와 동시대에 선수 생활한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팀 주장’ 이승현은 “먼저 LPGA 팀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개인적으로도 아쉽고 선수들 모두 아쉬워하고 있다. 내년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LPGA에서는 이민지, KLPGA에서는 김아림이 MVP를 받았다. 이민지는 “다른 선수들과 동률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MVP 받게 돼서 영광이다(유소연이 양보). 처음 나와서 이기게 돼서 좋다”고 얘기했다.
김아림 역시 “처음 경기에 나와서 MVP까지 받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팀이 모두 함께 만들어 낸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회 기간 넘치는 흥과 끼로 많은 갤러리에게 웃음을 선사한 신지은이 베스트 퍼포먼스상, 선수 각자의 SNS를 통해 대회를 홍보하고 팬들과 가장 많은 소통을 해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베스트버즈상은 LPGA팀의 다니엘 강, KLPGA 팀의 조정민이 받았다.
신지은은 “평소에 흥이 많아서 하던 대로 했는데 상 받아서 기쁘고 내년에도 열심히 춤을 춰보겠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의 호스트 박인비는 “첫 해부터 4회 째인 올해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대회 할 때마다 선수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과정들이 모두 씻겨 내려간 기분이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회기간 동안 1만8000여명의 갤러리가 방문, 골프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MVP 수상자 이민지(왼쪽)와 김아람. [사진= 브라보앤뉴] |
베트스퍼포먼스상을 받은 신지은은 "내년에도 열심히 춤을 춰보겠다”고 말했다. [사진= 브라보앤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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