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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통신] 文 대통령의 '읍참마속'..."음주운전엔 추호도 용서 없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3일 17:38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12:11

文 대통령 "음주운전 단호한 대처 밝혔는데, 靑 직원이 어겨"
김종천 비서관 직권면직 지시..."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
의원면직 대신 징계 기록 남는 직권면직 지시, 신속히 마무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을 한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의원면직이 아닌 직권면직으로 징계 처리했다. 직권면직은 징계기록이 남게 된다.

청와대는 김 비서관과 동승한 청와대 직원 2명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 "대통령이 직접 음주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엄정하게 받아들이고 준수해야 할 청와대 직원이 어겼다는 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음주운전 직원에 대해 이처럼 고강도 질책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하루 청와대 대변인실도 관련 논평과 브리핑을 수차례 거듭했다. 그만큼 문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했다는 방증이다. 

집권 3년차를 앞둔 문 대통령으로선 음주운전 직원에 대한 징계와 함께 청와대 참모진의 군기를 잡는 '읍참마속'의 본보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르면 의원면직은 일신 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하는 것으로 징계 기록이 남지 않지만, 직권면직은 징계 사유가 발생했을 때 면직심사위원회를 통해 면직되는 것으로 기록이 남게 된다.

청와대는 이 같은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직권면직 의사를 이미 분명히 한 만큼 청와대는 금명간 면직심사위를 구성해 김 비서관의 직권면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김 비서관 사건을 계기로 내부 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개최된 청와대 비서관 워크숍에 참석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세를 가다듬고 더 분발하자"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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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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