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22일 이사회를 열고 카를로스 곤(64) 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오후 요코하마(橫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곤 회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한 때 닛산의 구세주로 평가받던 곤 회장의 19년 체제가 마감하는 순간이다.
곤 회장은 지난 19일 소득 허위 신고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곤 회장은 2011~2015년 자신이 실제 받은 보수보다 50억엔(약 500억원) 가량 축소해서 유가증권 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닛산은 곤 회장이 회사 자금을 유용하는 등의 중대한 부정행위도 있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 이사회가 곤 회장과 함께 체포된 그렉 켈리 대표이사의 해임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르노자동차는 지난 20일 긴급이사회에서 곤 회장의 해임을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카를로스 곤 일본 닛산자동차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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