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8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한국 순대외금융자산 3408억달러 ‘사상 최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우리나라 순대외채권이 4622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전분기보다 72억달러 증가한 462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 454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순대외채권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빌려준 돈(대외채권)에서 해외에 갚아야 할 돈(대외채무)를 뺀 수치로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낸다.
[출처=한국은행] |
9월 말 현재 대외채권은 전분기보다 162억달러 늘어난 9117억달러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 갱신 행진을 이어갔다. 대외채무는 전분기보다 90억달러 늘어난 4495억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도 34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분기보다 332억달러 증가한 1조5297억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는 전분기보다 135억달러 증가한 1조1871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340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현진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 과장은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확대되면서 크게 증가했고, 대외금융부채는 비거주자의 부채성증권 투자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직접투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주요국 통화의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중 지분투자(+103억달러)가 크게 늘어 전분기말 대비 63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 역시 3분기 중 지분증권과 부채성증권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주가 상승 효과 등이 더해져 전분기말 대비 196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비중과 단기외채 비율은 전분기에 비해 각각 0.1%p, 0.5%p 상승했지만, 각각 28.5%, 31.8%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