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20일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10개소를 폭파방식으로 제거했다.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 이행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시범철거 대상 11개 가운데 보존대상 1개를 제외한 10개 GP를 이날 오후 3시 폭파방식으로 모두 제거했다.
지난 15일 쇠망치로 GP를 철거하던 모습이 한국 군 당국에 포착된 바 있으나 결국 '일괄 폭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남측도 굴착기 동원과 폭파방식을 병행하며 GP를 파괴하고 있다. 굴착기는 DMZ 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다.
남북은 이달 말까지 상호 파괴하기로 합의한 20개 GP를 완전히 철거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말까지 GP 철수·파괴 상태에 대해 상호 검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북한이 20일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10개소를 폭파방식으로 제거했다. 사진은 폭파 전 중부전선 북측 GP.[사진=국방부] |
사진은 폭파 당시 중부전선 북측 GP.[사진=국방부] |
사진은 폭파 후 중부전선 북측 GP의 모습.[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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