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찰초소 보존 원했다” 일부 보도 반박
국방부 “우리도 GP 1개소 보존 필요성 제기해왔다”
“한미해병대훈련, 군사합의서 위반 아니다” 해명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비무장지대(DMZ) 내 상호 GP(감시초소) 11개 중 남북이 각 1개소씩 보존하기로 한 것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GP 시찰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를 국방부가 부인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남북 상호 간 협의와 공감대에 의해 (GP 1개소씩을 남겨두기로 한)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남측 시범철수 GP에 게양된 황색 수기 [사진=국방부] |
12일 MBC는 북측이 남겨두기를 원한 북측 GP ‘까칠봉 초소’는 다름 아닌 김정은 위원장이 시찰했던 곳이라고 보도했다. ‘까칠봉 초소’는 우리 군 초소와 불과 350m 떨어진 중부지역 최전방 초소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선후 관계를 분명히 하기에 그렇기는 하다(어렵기는 하다)”면서도 “(GP) 철수와 함께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선 저희도 꾸준히 제기를 해왔고 그 상황 안에서 상호 간에 협의와 공감대가 확보돼 결정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한미연합해병대훈련(KMEP‧케이맵) 재개와 관련해 “남북군사합의서를 어긴 것”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국방부는 “합의서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대변인은 “국방부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합의서를 어긴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훈련 중단 계획도 없다”고 언급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