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8일, 늦어도 내달초 증선위 오를 듯
[서울=뉴스핌] 전선형 김민수 기자 = 제약ㆍ바이오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 테마감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28일)에 테마감리 관련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테마감리 결과를 마무리하고, 조치안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는 금감원 감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8일 늦어도 12월중 증선위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테마감리는 대략 마무리 된 상황”이라며 “증선위와 감리위 일정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헀다.
금감원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적정성을 점검해 위반 가능성이 큰 10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테마감리를 진행해온 바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대부분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고 있어 투자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테마감리 결과로 인한 제약ㆍ바이오 업계의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9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 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발적인 수정을 유도했다.
이번 금감원의 제약·바이오 테마감리는 9월 감독지침을 기초로 진행됐다.금유아욱이 발표한 감독지침 방안은 신약은 '임상시험 3상', 바이오시밀러(복제약)는 '임상시험 1상'부터 각각 무형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시 금융위는 "증선위가 금감원 감리 결과 발견된 연구개발비 자산화 관련 기술적 실현 가능성 판단 오류에 대해서는 경고, 시정요구 등의 계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