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농단특별재판부 설치 언급
홍영표 "자유한국당, 사법농단세력 보호할 생각 아니면 협조해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소장 판사들이 결의에 국회가 답해야 할 차례"라며 사법농단특별재판부 설치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9일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관여 현직 판사들의 탄핵소추를 촉구하는 결의문이 나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19 yooksa@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부와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는 중대한 헌법위반행위"라며 "전국 각급 법원을 대표하는 105명의 대표 판사가 무너진 사법신뢰를 되찾기 위해 국회에 탄핵소추라는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여야 5당 중 유일하게 특별재판부 설치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사법농단세력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즉각 협조해야 한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에 대해선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보이콧인지 묻고 싶다"며 "(한국당이) 명분 없이 국회를 파행시키며 그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고 있다. 국회를 오로지 자신들의 정쟁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결코 정당한 정치투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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