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19일 비공개 회동…입장차 재확인
홍영표 "야당,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해, 난감하다"
김성태 "민주당, 어떤 조건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
김관영 "시간은 내편이라는 여당 태도 규탄한다"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여야는 19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예산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의견 조율이 안돼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야당의 지나친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취재진에게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9 yooksa@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요구들은 수용하려고 하는데 야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해서 난감하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합의 이후 청와대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 즉각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 이후 두 야당은 청와대의 사과와 인사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고용세습 국정조사 수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타협을 위해 고용세습 국정조사 뿐만아니라 사립유치원 비리를 국정조사를 통해 발본색원하자는 입장을 전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입장은 어떤 조건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예외 없는 국정조사를 위해 강원랜드까지 수용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박원순 시장 한 사람을 보호하려고 고용세습 채용비리를 덮고 가려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국회를 정상화하려는 야당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며 "예산심사에서 '시간이 내 편이다'라고 생각하는 여당의 태도를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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