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군 인사들과 연이어 마찰...기류가 이상하다 - WP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8:29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21:3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군을 행정부의 마스코트로 여기며 퇴역장성들을 행정부로 영입하고 국방비를 증액하고 전현직 군인들의 지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군 인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지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에는 윌리엄 H. 맥레이븐 전 미국 합동특수전사령부 사령관과 설전을 주고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맥레이븐 전 사령관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팬’이라며,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이 어디 거주하는지 알면서도 일찍 제거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미군에 37년 간 몸담으며 전현직 군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자,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인 '넵튠 스피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난해 맥레이븐 전 사령관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국민의 적’이라 비난한 데 대해 미국 민주주의에 최대 위협이라는 비난을 들은 이후 뒤끝이 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물고 늘어진 것이다.

또한 지난 여름 트럼프 대통령이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기밀 정보 접근 권한을 박탈한 데 대해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WP 기고문에서 ‘매카시 시대의 전술’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당시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이례적으로 정치적 성격의 기고문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 대통령으로서의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우리 아이들과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우리를 부끄럽게 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분열시켰다는 것이 가장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윌리엄 H. 맥레이븐 전 미국 합동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사진=위키피디아]


또한 행정부 내로 영입한 퇴역 장성들과도 불화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초에는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민주당원’이라고 비난했으며,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경질설이 돌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전사 미군 묘지 참배와 재향군인회 날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에도 불참했다.

또한 중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대대적 병력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군 내부에서는 불만이 쌓이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병력 배치가 국토안보부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밝혔으나, 군 내부에서는 병력을 정치 싸움에 낭비한 것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7160억달러(약 808조원)의 국방부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는 국방비를 2.6% 증액한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하지만 최근 수 주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 같은 속도의 국방비 증액은 더 이상 없을 것이란 신호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감세 영향으로 연방정부 적자가 17% 급증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각 정부 부처에 차기 회계연도 예산 규모를 약 5%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국방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