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방부 장관 등 예비역 장성, 남북 군사합의 지지 밝혀
장성들 “北 비핵화 위한 군사합의, 군사 대비태세 유지해달라” 조언
정경두 장관 “힘을 통한 평화로 국가 안보 지킬 것” 화답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9일 역대 국방장관 등 예비역 장성들을 만나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행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국방부는 이날 “정 장관은 성우회‧재향군인회를 각각 예방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kilroy023@newspim.com |
국방부에 따르면 유삼남 성우회장은 정 장관이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은 남북 군사합의가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유 회장은 정 장관에게 ‘(남북 군사 합의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기를 갈구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김 회장은 남북 군사분야 합의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군사합의 이행 과정에서도) 강력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장관은 정호용, 이상훈, 이종구, 권영해, 김동진, 김동신, 윤광웅 전 장관 등 역대 국방부 장관들을 초청한 가운데 정책설명회도 개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JSA(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GP(감시초소) 시범철수, 비행금지구역 및 서해 완충수역 설정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조치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 장관의 설명에 역대 장관들은 굳건한 한미동맹,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군사 대비 태세 유지 등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역대 장관들은 남북 군사 분야 합의 이행은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것이어야 함을 강조했다”며 “한미연합방위 태세 및 군사 대비 태세가 확고히 유지되는 가운데 남북 군사 합의가 이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언급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 장관은 예비역 장성들과 역대 장관들의 당부에 “힘을 통한 평화로써 국가안보를 튼튼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힘을 통한 평화’를 구현할 것”이라며 “선배님들께서 염려하시지 않도록 국가안보를 튼튼히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