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계 “기업 현장수요 바탕으로 국가 R&D 기획해야”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6:07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6:07

산기협, 여론 반영해 산업계 전문가 기획참여 확대 등 건의
"지금까지 국가 R&D는 부처 공급자 중심"
산업계, 수요자 중심으로 기획방식 전환 강조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내년 정부예산안에서 20조원을 넘어선 국가 연구개발(R&D) 사업과 관련해 R&D 기획체계를 정부가 '키'를 쥔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R&D를 실제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계 일선 현장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업연구소를 주요 업무로 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회장 박용현)는 19일 산업계 대표의 의견을 수렴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 R&D사업 기획체계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산업계가 국가 R&D 사업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비롯해 △거시적 측면에서 국가 R&D 사업을 공급자 방식에서 수요자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제 △R&D 기획과정에 산업계 전문가의 참여와 수요조사 방법에 대한 개선 △성과활용 단계에서의 기업애로 해결과제 등을 담고 있다. 

먼저, 수요중심 기획을 위한 기업의 현장수요는 잠재적 수요, 산업별 공통 수요, 현실적 개별 수요의 세 가지 유형으로 정의했다. 

잠재적 수요는 톱다운(Top-down) 기획을 하는 데 있어 기업을 통해 정부가 발굴해야 하는 숨은 기술수요로, 산업별 공통 수요는 각 산업의 가치사슬 상에서 필요로 하는 공통 기술수요로, 현실적 개별 수요는 보텀업(Bottom-up) 기획을 하는 데 정부가 반영해야 하는 개별기업의 기술수요로 각각 정의했다. 

또 산업기술에 대한 거시적 국가 R&D 전략수립을 위해 부처별, 분야별로 추진하는 기획방식을 산업기술 R&D 전략 수립 협의체를 통해 통합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2018.11.19. [자료=산기협]

이와 함께 산기협은 가치사슬 기반의 R&D 사업 기획을 위한 산업별 R&D 기획 전문위원회 운영을 건의했다. 이는 주요 제품별로 수요-공급기업들이 공통 필요기술을 자체 기획해서 정부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산업 공통기술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이 아닌 기업에서 직접 기획을 주관하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이번 건의안은 국가 R&D사업 지원금이 국가경쟁력 제고와 R&D 성과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획부문에 대한 산업계 수요 반영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반영했다. 

2017년 국가 R&D 사업 집행액은 19조3927억원으로 이중 4조5382억원(23.4%)이 기업에 지원되고 나머지 출연연 7조8838억원(40.7%), 대학 4조4052억원(22.7%)이 각각 지원되고 있다. 

기획-사업수행-성과관리의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국가 R&D 사업은 그간 사업관리에 개선은 수차례 이뤄졌지만 기획에 대한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산기협은 평가한다. 

산업계 입장에서 보면 현재의 국가 R&D 사업 기획은 정부와 전문기관이 주도하는 공급자 방식이라는 것이다. 

산기협 김종훈 본부장은 “이제는 민간의 기획 역량이 확충된 만큼 기업의 현장수요를 기반으로 산업계 전문가들이 기획과정에 참여하는 수요 중심의 기획을 통해 국가 R&D의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산기협은 지난 6월부터 산업계 대표로 구성된 R&D 역량분과위원회 운영과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이번 건의안을 마련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