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페이스북 통해 "우리 사회 혐오문화 갈수록 심각"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성별·세대·지역·인종·종교 등 혐오를 기반으로 해 자행된 폭행과 상해 등의 범죄를 일반적인 폭행과 상해보다 가중처벌하는 혐오범죄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최고위원과 장진영 전 최고위원이 제안한 것인데 꼭 필요한 것 같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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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
그는 "최근 나도 '6.9cm' 라는 이수역 남혐 발언을 듣고 충격적이었다"며 "'삼일한'이라는 여혐 발언도 있다. 남혐, 여혐 발언 외에도 틀딱 같은 세대 혐오, 홍어 같은 지역 혐오 등 우리 사회는 성별·지역·세대 간 혐오 문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그런데 이를 막을 만한 입법이 안돼 있다"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혐오범죄방지 및 예방교육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6.9cm'는 여초 사이트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를 조롱할 때 사용하는 말이고, ‘삼일한'은 '여자는 사흘에 한 번 때려야 한다’는 의미로 남초 사이트에서 여성을 비하하며 쓰는 표현이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