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통상갈등 심화, APEC이 자유무역 환경 조성 협력해야"
ABAC, 민간 기업 견해 반영 위한 공식 자문기구…기업 건의 전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파푸아뉴기니에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개방적 경제 공동체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 정상들과 함께 ABAC 대화에 참석해 개방적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면서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 위한 APEC의 노력을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들이 5개 그룹으로 나뉘어 구성한 소그룹 회의에서 "최근 국제적 통상 갈등이 심화되고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APEC 회원국들이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자유무역과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고 역내 경제통합을 위한 여건을 성숙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 정부가 사람 중심 사회를 중요한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APEC 역내에서 경제 성장의 혜택이 호혜적으로 분배되고 경제·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해 나가는 데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ABAC은 민간기업의 견해를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매년 정상회의와 연계해 APEC 정상과의 대화를 개최하면서 APEC 역내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기업인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정상들의 견해를 청취한다.
이날 APAC 정상 건의문의 주된 건의 내용으로는 △다자간 국제 무역체제지지 △자유무역 혜택의 호혜적인 공유를 통한 포용성 증진 △디지털화 구현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 등이 포함됐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