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단 "서화 전통 재해석한 조각, 절제의 아름다움"
박일순 교수 "김종영 선생 작업태도 본받아 더 좋은 세상 그리겠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 김종영미술상 수상자로 조각가 박일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김종영 미술관이 15일 밝혔다.
박일순 교수 [사진=김종영미술관] |
심사위원단은 선정 이유에 대해 "박일순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서화 전통을 재해석해 조각과 결합해왔다. 이는 '절제의 아름다움'을 모색한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박일순 작가는 1974년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30년간 모교 조형 예술대 교수로 재직했다.
박일순 작가는 "예술가로서 김종영 선생님의 치열한 작업태도와 반듯한 생활에 영향을 받았다"며 "그 예술정신을 본받아 작품으로 더 좋은 세상을 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내달 14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2000만원이며 수상전은 2년 후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김종영미술상은 한국 추상조각 선구자인 우성 김종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김종영조각상으로 시작했다. 2016년부터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 설치와 미디어아트 등 다른 분야로도 문호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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